cameraman2k 304

A New Place to Call "Home"

2016년에서 2017년으로 건너오는 이 기간이 우리 가족에게는 큰 변화의 시기이다. 12월중순 셋째딸이 태어나기에 앞서서 11월 중순에는 Irvine 에 새로 지어지게 되는 아파트에 입주 신청을 하기 위한 노력, 그리고 2개월 정도의 기다림, 또 입주 승인을 받고 나서도 입주 날짜를 알기까지의 기다림. 아내의 셋째 출산 이후 두달 가량은 이산가족/주말가족으로 살아가다가 드디어 2월 14일에 리스 계약을 하고 18일에 이사를 들어왔다. 말도 안되는 타이밍 (출산휴가가 끝나기 딱 2주 전에 이사를 함으로서 일을 시작하기 전에 어느정도 정리를 마칠 시간), 그리고 말도 안되게 저렴한 렌트비... 이 동네에 이 정도의 아파트면 2.5배는 예상을 해야 할듯. 무엇보다 지어지자 마자 이사를 들어가는 것이라 모든것..

cameraman2k/my life 2017.02.27

Happiness

4월에도 웨딩이 셋, 5월에도 웨딩이 셋. 토요일에 가족들과 하루종일 같이 시간을 보낼수 있는 날이 많이 줄었다. 오늘은 Mitsuwa 에서 점심을 먹고, 잠깐 Ikea 에 들렀고, 저녁에는 Michael네 부모님께서 초대해주셔서 저녁식사를 하러갔다. 큰 딸은 거의 4살이 되어가고, 이제는 영어, 한국말 골고루 섞어가면서 말을 너무 잘한다. 동생과 두살도 차이가 안나지만, 동생한테 말하는걸 보면 열살은 더 언니인척한다. 동생한테 말하는 말투는 어른들이 하는 말투와 거의 흡사. 목소리도 크고, 항상 자신감이 넘치고, 요즘 가장 많이 하는 말은 "I can do it by myself!" 어떤 노래든 몇번 귀기울여 듣고나면 정말 놀랍게 따라하고, 음정도 놀랍게 정확하다. 작은 딸은 언니를 졸졸 따라다니며 언..

cameraman2k/my life 2016.04.17

첫 골프 라운딩

2016년 2월 2일. 첫 18홀을 돌았다. 참고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포스팅은 내 자랑하는 포스팅이 될것이며, 너무 대놓고 자랑하는 것은 민망하고 욕먹을까봐 내 페이스북에 링크를 걸지는 않을 것이나, 두고두고 기억해야 할 이벤트인것은 확실하기에 정확하게 묘사하여 기록해두어야 할 의무감을 느낄 뿐이다. 자랑하는거 듣기 싫으면 서둘러 창을 닫기를 권유하는 바임. 나에게도 이런 날이 올줄이야. 오랫동안 바랬던 일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골프를 권유하는 골프광이들에게 항상 일관적으로 내뱉었던 말이 "난 아직 젊어. 미친듯이 땀 흘리는게 몸에 맞아. 골프를 할 시간에 농구를 하지." 였던 내가 스포츠용품 스토어에 가서 골프 섹션만 보고 나오는 일이 생겼다는 게 나름 신기하다는 뜻이다. 장난..

cameraman2k/my life 2016.02.04

눈보러 가는 날

몇주 전에 눈을 보러 가기로 계획은 해놓고 아이들이 몸 상태가 안 좋은 바람에 못 가다가 그저께 드디어 갔다 왔다. 눈을 보러 가겠다고 노엘이한테 얘기를 해버렸기 때문에 이번 겨울이 지나기 전에 적어도 한번은 가야 했다. 천천히 일어나서 준비하고 가서 산길 오르기 전 동네에서 In-n-out 을 먹고 산길을 운전하고 가는데 엄청나게 차가 막히기 시작. 1차선 도로이고 돌아가는 길도 없는데, 차 가는 속도는 사람 걷는 속도 수준... 그렇게 한 30분쯤 가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중간에 눈이 약간 쌓여있다 싶은 곳에 내려서 나름 짧고 굵게 재밌게 놀다 왔음. 눈사람도 만들고, 5 foot 정도밖에 경사에서 썰매도 몇번 타보고...

2015년 마지막 날

노엘이한테 눈보러 가기로 약속했는데 방학 1주일중에 이날밖에 없어서 Big Bear 가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노엘이가 좀 아픈 이유로 캔슬함.나가서 점심먹고, Barnes and Noble 가서 책 읽고, 갑자기 기차타러 가자고 해서 (아마도 책 읽다가 기차내용이 나왔던것 같음) 바로 Metrolink station 으로 향했음. 내가 몇년동안 출퇴근할때 타고 다녔던건데, 낮에는 기차가 몇시간만에 하나씩밖에 없는걸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station 에 도착했고 역시나 기차는 3시간정도 후에나 있었음. $29를 내고 티켓을 산 후에 그걸 깨달았기 때문에 다음으로 미룰순 없었고, 잽싸게 집에가서 애들 낮잠 잠깐 재우고 다시 나옴. Sony a7S ... Zeiss Loxia 50mm F/2 Lens 다시..

cameraman2k/my life 2016.01.05

24-hour Trip to Las Vegas

제작년부터 12월마다 라스베가스에 갔었다. 친구가 Adobe 한국지사에 일하는데 Adobe는 12월마다 Las Vegas 에서 회사 내부 컨퍼런스를 한댄다. 그래서 전세계 Adobe 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에 올만한 position 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다 초청하는 것 같다. 작년에도 혼자 운전해서 1박2일 갔다왔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갔다왔다. 올해부턴 못오겠다고 그랬다가 오기 직전에 올해까지만 올수 있을것 같다고 변경이 되서, 나한테는 최악의 스케쥴이었던 한주였는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해서든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일요일 밤 촬영, 월요일 아침부터 밤까지 촬영, 화요일 저녁 촬영마치고 출발했는데, 보통 10시반에 끝나는게 하필이면 이날은 11:40PM 에 끝났다. 동네에서 기름 넣고 냉커피 한병 사마시고 ..

cameraman2k/my life 2015.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