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man2k/my life

Happiness

CPA Sean 2016. 4. 17. 17:38



4월에도 웨딩이 셋, 5월에도 웨딩이 셋. 토요일에 가족들과 하루종일 같이 시간을 보낼수 있는 날이 많이 줄었다. 오늘은 Mitsuwa 에서 점심을 먹고, 잠깐 Ikea 에 들렀고, 저녁에는 Michael네 부모님께서 초대해주셔서 저녁식사를 하러갔다. 


큰 딸은 거의 4살이 되어가고, 이제는 영어, 한국말 골고루 섞어가면서 말을 너무 잘한다. 동생과 두살도 차이가 안나지만, 동생한테 말하는걸 보면 열살은 더 언니인척한다. 동생한테 말하는 말투는 어른들이 하는 말투와 거의 흡사. 목소리도 크고, 항상 자신감이 넘치고, 요즘 가장 많이 하는 말은 "I can do it by myself!" 어떤 노래든 몇번 귀기울여 듣고나면 정말 놀랍게 따라하고, 음정도 놀랍게 정확하다. 


작은 딸은 언니를 졸졸 따라다니며 언니가 하는 것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지켜보고 따라하는 것이 일상. 차를 타고 가다가도 언니쪽 창문을 열어주면 어김없이 자기쪽도 열어달라하고, 언니쪽 창문을 닫으면 자기쪽도 닫아달라 함. 언니는 두살되자마자 말이 확 트인것에 비해 말이 아직 좀 느리지만, 언니가 거의 세살이나 되어서야 가능했던 점프를 깡총깡총 잘도 한다. 잘때는 절대로 이불을 덮지 않고, 쌀쌀한것 같은데도 땀흘리면서 잠.  이제 몇달만 있으면 말도 잘하게 되고, 말못하는 지금 이 순간이 잘 기억나지 않겠지만, 왠지 지금 이 모습 (말을 너무 잘하는 언니와 말 못하는 동생)이 너무 자연스러운것 같다. 이대로 좀 더 오래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난 요즘이 너무 행복하다. 요즘보다 행복했던 적은 없었다. 두 딸들을 보고 있으면 웃음을 참을수가 없다. 그냥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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