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Diego Zoo

우리 가족의 첫 동물원 방문.  나도 미국와서 동물원은 처음이었다. 코로나 시국이라 동물원 안을 도는 tour bus 가 운행하지 않는 것,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하는 것 등이 좀 안타깝긴 했지만, 우선 날씨가 동물원 가기에 딱 좋았고 (구름의 움직임에 따라 해가 가끔씩만 나오면서 전반적으로 선선했음), 막내도 이젠 동물원 반나절 정도는 무리가 없는 나이가 되어서 모든게 수월했다. 비록 1/4 정도는 내가 안고 걸어야 했지만.  사진들에 대부분 마스크 쓰고 있는게 특히 아쉬움. 

San Diego Zoo 라고 하면 꽤 유명한 동물원인데, 동물들 숫자도 그렇고, 커야 하는 동물들이 너무 작은 싸이즈였던게 좀 별로였다. 코끼리들도 작았고, 기린들도 작았고... 그래도 다양하게 왠만한 동물들은 다 본 거 같다. 

[사진들은 모두 Fuji X-T1 / 23mm F2.0, 무보정, crop only on some photos]

들어가기 전 정문에서 한 샷

실제 동물을 보는게 더 재밌는지 지도를 보는게 더 재밌는지 헷갈렸을 정도

목을 접어서 머리를 자신 몸통에 얹어놓고, 다리 한짝은 들고 쉬고 있는게 너무 인상적이었던 flamingo

엉덩이가 진짜 색칠해 놓은 것처럼 빨갰던 baboons

오늘의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코끼리가 큰 볼일 보는 것

막내가 제일 보고 싶었던 얼룩말인데 진짜 작은거 딱 한마리 있었음

내가 앞에 가서 넷이 나란히 걸어오는 모습을 찍으려 했었지만...

두명으로 우선 만족

샌디애고 왔으니 마무리는 Extraordinary Desserts 에 들르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