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a7S - King of Low Light

지난주엔가에 웨딩비디오 문의전화가 와서 통화를 했었다. 결혼식장소가 성당인데 어두운 편이라고 하면서 어떤 장비를 갖고 있냐고 물었다. 장비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은 아니었는데 LA 에 있는 Sony 회사에 근무한다고 했다. 아마도 내가 무슨 카메라라고 말하면, 회사에 가서 코워커들한테 괜찮은거냐고 물어볼라고 그랬던 것 같다. 내 대답에는 약간의 주저함도 없었다. "Sony a7S is the best in today's market in terms of low light performance.  If it's too dim for a7S, then other cameras are not even usable in the same setting." 라는 식으로 대답했는데 말하면서 내 자신도 약간은 놀랬다. 난 기껏해봐야 팟타임으로 개인 business 를 하는 것이고, 자본도 없었고, 이걸로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닌데, 최고의 장비 (low light 에 관해서만큼은)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Canon 7D 를 사용할때만해도 결혼식이나 피로연 장소가 어두우면 긴장부터 됐었는데 Sony a7S 로 바꾸고 난 후엔 그런 긴장은 전혀 없다. 그리고 진짜 어두운 곳에서도 많이 찍었는데 어두운게 더이상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만큼 videography industry가 변했다는 것이다. 나같이 돈 없는 사람도 최상급의 이미지를 뽑아낼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몇년전만해도 장비의 가격과 image quality 는 비례하다시피 했는데 이젠 꼭 그렇지만도 않게 되었다. 요즘 사람들이 만들어서 올리는 웨딩비디오라든지 개인 일상 비디오라든지만 봐도 quality 가 정말 놀랍다. 게다가 post-production 에서도 noise 를 줄인다든가, 색감을 조절한다던가 하는 것도 너무 편하게 되어버렸으니까. 

말이 길어졌다. 원래 생각은 이 사진 하나 올리고, "진짜 어두운데도 사진을 찍을수 있었다"라고 한마디 덧붙히고 끝낼라고 했었는데. 물론 사진은 후보정을 한 사진이지만, ISO 25,600 에서 찍었는데도 보정해서 봐줄만한 이미지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불과 2년전만해도 상상도 못했던 일. 

Sony a7S  ...  Sony - Vario-Tessar T* FE 24-70mm f/4 ZA OSS Lens

ISO 25,600  ...  70mm  ...  f4.0  ...  1/100 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