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es & Sports

Basketball

CPA Sean 2012. 3. 15. 15:47
농구에 다시 불이 붙었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하는게 전부이고, 더 하고싶어도 그럴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못하지만 일주일 내내 농구하는 날이 기다려진다. Jeremy Lin 이 linsanity sensation 을 일으키면서부터 그랬던것 같다. 그 전에는 두세달에 한번정도 농구하는게 보통이었는데 이제는 와이프의 눈치를 무시하고 그냥 일주일에 한번씩 한다. 나같은 동양애가 흑인들, 자기보다 키도 덩치도 훨씬 더 큰 선수들을 상대로 기량을 펼치는 모습을 보고 자신감이 생겨서일까. 농구화도 새로 샀다. 두세달에 한번꼴로 해왔고 항상 실내에서만 했기때문에 원래 신던 농구화도 2년정도됐지만 거의 새거나 다름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회사일은 회사에 있는 근무시간동안만 생각하고, 퇴근을 하고 나면 난 딱 두가지에 신경을 쏟는다. 첫번째는 비디오 작업, 두번째는 농구. 어쩌면, 청년부를 졸업하면서 더 이상 드럼을 치지 않아서인걸까. 찬양팀을 할때는 보통 월요일, 금요일에 교회에 가야했기때문에 3일중에 하루를 농구하는데 쓰는것은 무리였지만 이제는 5일중에 하루이기때문에 가능한것일수도 있다. 일주일에 5일동안 비디오작업을 하는건 무리일수 있으니까.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지만, 난 농구밖에 모르는 아이였다. 한때는 슛도 잘 쐈고, 한때는 점프도 많이 했고, 불과 3-4년전까지만 해도 드리블을 잘하고 발이 빨라서 수비수를 제치는건 나에게 그다지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상대방이 동양인이건 흑인이건... 근데 이제는 다르다. 꾸준히 하지 않아서일수도 있고 순전히 나이탓일수도 있다. 점프가 안되고 공을 뺏기기 시작하니까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젊음"에 대해서까지 생각하게 된다.

요즘에는 어린 대학생 아이들 사이에 껴서 한다. 스무살정도 되는 아이들인데, 예전같으면 쉬엄쉬엄해도 쉽게 이길수 있는 실력의 아이들인데 그 아이들한테 공을 뺏기고 블락을 당한다. "나이가 들어서 어쩔수 없구나" 하고 받아들이기 싫어서 다시 열심히 하려고 한다. 스무살때의 몸으로 돌아갈순 없지만, 그래도 꾸준히 하면 어느정도 실력은 되찾을수 있을거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Notice: 앞으로 농구에 관련된 포스팅은 새 블로그 Basketball For Life 에 올려질 것입니다. Any postings related to Basketball and Basketball Shoes will now be posted on my new blog Basketball For Life. (04/10/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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