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man2k/my life

2009 Nike+ Human Race 10K, USC

CPA Sean 2009. 10. 27. 03:45
WE DID IT!!


3주동안 준비해서 10K (6.25 mi) 를 쉬지않고 완주했다. 기록은 52:32. 한번도 distance race 에 참가해본적이 없어서 새로운 경험이었고, 잘 마쳤기 때문에 뿌듯한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재미있었다. 준비하는 과정부터 마지막 finish line 을 통과해서 stretch 를 하는 것까지. 

참가자들이 징그럽게 많았다. Nike website 에 의하면 8,500명이 뛰었다고 그랬는데 실제로 그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길거리로 몰려나가는 걸 보니까 정말 굉장했다. 게다가 옷도 다 똑같은 옷으로 입고... 처음 거의 1마일동안은 빨리 달리고 싶어도 사람들 무리에 막혀서 불가능했고, 사람을 피하느라 바빴다. 거의 2마일쯤 가서 내가 원하는 페이스로 뛰기 시작했다.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으면 좀 더 빨리 뛸수 있었을 것 같기도 하다. 

뛰면서 계속 의심이 들기도 했다. 너무 빨리 가는건 아닌가. 끝까지 쉬지 않고 뛸수 있을까. 그래도 힘들어질때마다 3주동안 준비한걸 생각했다. "오늘을 위해서 준비한건데..." "신발이랑 바지까지 샀는데..." "페이스북에 그렇게 광고를 했는데..." 뭐 이렇게 생각하니까 중간에 쉴 생각은 없어지고 빨리 뛰어서 시간을 단축하고만 싶어졌다. 사실 도움이 많이 됐던건 나랑 비슷하게 달리고 있는 약간 뚱뚱한 여자들을 보면서 "저런 사람보다 더 느리게 달릴순 없자나" 하고 생각한것이었다. 잘 못뛰게 생긴 사람들도 은근히 잘 뛰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음은 Half Marathon 이다. 좀 알아보니 2월에 2개정도 있고 1월초에도 하나 있다. 마음같아선 1월에 있는거 빨리 신청하고 싶은데 같이 뛸사람들이 OK 하지 않을거 같아서 2월로 생각해야 할것 같다. 같이 뛸 사람들 한둘씩 꼬시고 있는 중!

아래 사진은 징그러운 빨간 무리의 한 부분. 등수를 위해 달린 10K 를 많이 뛰어본 사람들은 앞으로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header_trojansraced

If you look closely at the picture, you might be able to see us, Josephine, Jinna, Chiyoung, TJ, and me. NOT REALLY!
We're way behind this starting group.  It took us at least 3 min. to pass the starting line.  CLICK PHOTO TO GO TO ARTICLE ON OFFICIAL WEBSITE OF 2009 NIKE+ HUMAN 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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