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581

$200 ball (Wilson NBA Official Game Ball)

농구의 정석은 NBA. 다들 NBA를 보면서 농구를 하고, NBA 의 룰을 따르지만 공 만큼은 Official Ball 로 하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취미활동으로 사기엔 너무 비싸서 그런것도 있지만, 다들 많이 안 써봤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꺼려한다. 저렴한 Wilson Evolution 이 취미 농구인들한테는 standard 가 되어버렸고 그게 쉽게 바뀌지는 않나보다. Wilson 에서는 Evolution 을 대체하는 (이름에서 명확히 옅볼수 있다) EVO NXT 를 2년전쯤 선보이고 NCAA (미국대학) 농구의 official ball 이 되어서 대학레벨에서는 EVO NXT 를 쓰는데도 일반인들은 Evolution 의 익숙함을 버리지 못하는 추세다. 나는 EVO NXT 를 사서 1년동..

Products & Stuff 2023.01.15

Wade Shadow 4 (웨이드 쉐도우 4 리뷰)

농구화는 나이키가 답이지만, 다른 신발도 신어보고 싶은것들이 있었다. 작년초에 Adidas 에서 Dame 신발이 크게 세일을 하길래 사봤었는데 너무 발폭이 넓어서 발이 신발안에서 노는 느낌이어서 바로 리턴했다. 어디서 처음 봤는지 모르겠는데 (어쩌면 인스타그램 광고였을지도) Wade 신발이 계속 눈에 띄어서 가격도 찾아보고 유투브에서 리뷰도 여러게 보고 하다가 하나 사고 싶어졌다. 다만 나이키같은 30% 이상의 큰 세일을 하지도 않고, 맘에 안 들 경우에 리턴하기도 번거로워서 진짜 위험을 무릅쓰고 구입해야만 했다. 맘에 들었던 Way of Wade 10 은 너무 비싸서 별로 쳐다보지도 않았고, Ice Blood v2, Shadow 4, Wade 808 2 이렇게 셋 중에 고민을 했었다. 808이 리뷰가 ..

Products & Stuff 2023.01.15

Trip to SF (Day 4 & 5)

Day 4 는 SF 에서 Monterey 로 이동하는 날이었고, Day 5 는 Monterey 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날이었다. 이틀동안 또 엄청난 운전을 했는데 비가 오다 안오다를 계속 반복했다. Monterey 에서의 main event 로 계획한 것은 aquarium 이었는데, Monterey 로 향하는 차에서 알게된 것이 미리 표를 예매하지 않으면 sold out 될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냥 집으로 바로 내려갈까 생각도 했지만 호텔을 벌써 prepaid 로 잡아놨기 때문에 그냥 계획대로 갔다. 대신 가는 길에 Stanford University 를 들러서 학교를 살짝 둘러보고 bookstore 구경도 하고 나왔다. Aquarium 엔 못 간 대신 17-mile Drive 를 가기로 했는데 우리가 도..

Trip to SF (Day 3)

4박5일의 여행중에서 유일하게 일기예보에 비가 오지 않는다고 나왔던 수요일. 이날은 샌프란시스코의 유명한 관광지를 한번에 쫙 둘러보는 날이었다. 아침에 처음 보러 간 것은 Golden Gate Bridge. 북쪽으로 건너가서 보는게 더 멋있다 해서 건너갔는데 사진을 찍을때 해가 거의 정면을 향하고 있어서 인물사진은 좋은걸 건지지 못했다. 그 다음 destination 은 "Painted Ladies"라 불리는 a set of houses painted in different colors. "Full House"라는 유명한 TV show 의 opening credit 영상에 나와서 미국인들에게는 유명한 장소인데,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는 페인트 색이 colorful하지 않아서 그리 특별해 보이지 않았는데, ..

Trip to SF (Day 1 & 2)

2022년을 돌아보면 가장 뚜렷한 하이라잇은 여행을 많이 갔다는 것이다. 2018년 2월에 CPA사무실에서 일하기 시작한 후로 4년동안은 한번도 비행기를 탈 일이 없었는데 2022년에는 3번 비행기를 탔다. 4월에 personal retreat 으로 Berkshire, MA에 갔다왔고, 6월에 회사일로 Charleston, SC, 그리고 7월에 가족여행으로 Hawaii. 그리고 보통 winter break 때 여행을 가겠다는 생각은 별로 안하는데 올해는 San Francisco에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난주 4박5일로 차를 타고 San Francisco / Monterey 를 여행하고 왔다. 여행하는 내내 하루 빼고 계속 비가 왔고, 특별한 activity 보다는 유명한 곳을 찾아다니고 사진 찍..

Keychron K7 Mechanical Keyboard

매커니컬 키보드에 관해서 아는 게 많지는 않다. 몇 년 전에 회사에서 쓰던 키보드가 너무 불만스러워서 키보드를 찾다가 정말 "인생 키보드"라고 할 만한 게임용 매커니컬 키보드 (gaming mechanical keyboard)를 만나게 되었고, 3년 정도 그 키보드를 쓰면서 아내도 하나 사주고, 매형한테도 하나 선물하고, 키보드 얘기가 나올 때마다 입이 닳도록 추천을 했었다. 그보다 더 맘에 드는 키보드가 있을 거란 생각도 안 해봤고, 더 이상 좋을 필요도 없었다. (아직까지도 그 생각은 크게 변함이 없다.) 다만 내가 그 키보드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타자칠 때 그 클릭 소리인데 그것이 주위 사람한테는 너무 시끄러울 수 있다. 특히 내 경우엔 책상이 침대 바로 옆에 있는 관계로 아내가 먼저 자고 내..

Products & Stuff 2021.09.08

Promotion: 승진

11/18/2019: PwC에 Experienced Associate으로 입사 내 커리어에서 PwC 에 입사한 것만큼 큰 사건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입사 후 또 하나의 큰 milestone 은 나의 첫 승진. 여기서 말하는 첫 승진은 이 회사에서의 첫 승진이기도 하지만, 사실 내 인생의 첫 승진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 일해 본 곳은 변호사 사무실. 변호사 아래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대개 paralegal 이라고 칭했고, 내 명함에 그렇게 써 있었다. 거기선 십년을 일해도 변호사가 되지 않는 한 계속 paralegal이다. 다시 말해서 "승진"이라는게 없는 곳이었다. 그 외에 일했던 곳들, 물류회사, 운송회사, e-commerce 스타트업회사에서는 각..

cameraman2k/my life 2021.06.26

Drum 다시 치기

Covid가 터지면서 쉽게 선택했던 것은 bass 였다. 저렴한 베이스 기타를 하나 구입해서 YouTube에서 레슨 동영상을 보고 연습하면 됐기 때문이다. 솔직히 더 하고 싶었던 것은 드럼이었다. 근데 우선 드럼은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베이스보다 비싸다는 이유에서 섣불리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었다. 그러다가 "식탁을 약간 옮기고 그쪽 구석에 놓으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전자드럼 가격을 좀 지켜보고 있다가 쓸만한 것 중 가장 저렴했던 모델이 세일을 하는 기회를 잡아서 (택스까지 해서 $345) 올해 2월에 전자드럼을 갖게 되었다. 집에서 틈틈이 연습해서 어느 정도 예전 하던 만큼 되돌아왔고, 때마침 찬양팀에 드러머가 필요하게 되어서 몇 번 교회에서도 칠 기회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진..

Music 2021.06.26

Bass 다시 잡기

코로나가 터지고 quarantine 이 시작되면서 처음 결심한 것 중 하나가 bass guitar 다시 연습하기였다. $200 짜리 Ibanez 를 샀다가 뭔가 너무 아쉬워서 리턴하고 $300 짜리 Sterling Sting Ray 로 바꿨다. 연습을 하면서 bass cover video 를 찍어서 올려보고 싶어져서 YouTube 채널도 만들어봤고 지금까지 4개의 곡을 연습해서 올렸다. 아래는 그중 두번째였던 "My Testimony" by Elevation Worship. 베이스를 열심히 하다가 저렴한 가격의 전자 드럼을 발견하고 계속 고민하다가 결국 구입했고, 또 열심히 연습해오고 있다. 드럼도 cover video 를 찍어서 올려보고 싶은데, 드럼이 너무 저렴해서 그런지 싸운드가 썩 맘에 들지 않는..

Music 2021.05.17

San Diego Zoo

우리 가족의 첫 동물원 방문. 나도 미국와서 동물원은 처음이었다. 코로나 시국이라 동물원 안을 도는 tour bus 가 운행하지 않는 것,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하는 것 등이 좀 안타깝긴 했지만, 우선 날씨가 동물원 가기에 딱 좋았고 (구름의 움직임에 따라 해가 가끔씩만 나오면서 전반적으로 선선했음), 막내도 이젠 동물원 반나절 정도는 무리가 없는 나이가 되어서 모든게 수월했다. 비록 1/4 정도는 내가 안고 걸어야 했지만. 사진들에 대부분 마스크 쓰고 있는게 특히 아쉬움. San Diego Zoo 라고 하면 꽤 유명한 동물원인데, 동물들 숫자도 그렇고, 커야 하는 동물들이 너무 작은 싸이즈였던게 좀 별로였다. 코끼리들도 작았고, 기린들도 작았고... 그래도 다양하게 왠만한 동물들은 다 본 거 같다..